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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아주 작은 습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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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된 책이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유는 저자의 성공 경험과 방법론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환경, 성격, 적성이 다르므로 같은 방법을 따라도 실패할 수 있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성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 나는 3가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1. 검증된 이론을 근거로 이야기 하는가?
  2. 다양한 사람과 사례를 제시하는가?
  3. 내용이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가?

이런 기준에서 볼 때,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괜찮은 자기계발서였다. 유명한 교수의 연구, 다양한 논문과 실험을 근거로 제시했고, 10명 이상의 사례를 다뤘으며, 즉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한다.

그중에서 가장 깊이 공감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왜 습관을 유지하지 못하는가?

  1. 결과 중심의 습관 vs 정체성 중심의 습관

    나는 ‘매일 조금이라도 운동하기’ 를 여러 번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하였다. 쉬운 운동부터, 적절한 시간대 설정, 하루 5분 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가장 길게 지속한 기간이 고작 두 달이었다.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나는 ‘매일 푸쉬업 10개 하기’, ‘10분 달리기’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정했지만, 왜 운동을 하는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동기부여는 점점 약해졌고, 바쁜 날에는 운동을 거르는 일이 늘어나 결국 포기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간단한 두 단계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1.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결정한다.
    2. 작은 성공들로 스스로에게 증명한다.

    이 방법을 적용해 ‘되고 싶은 사람’을 명확히 하자, 어떤 습관을 만들어야 할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그리고 며칠간 실천해 보니 미끄러지는 날도 있었지만, 이전보다 동기부여가 확실히 강해졌다.


  2. 알맞은 습관 만들기

    습관을 만들기로 결심한 후 고민되는 것은 ‘얼마나’, ‘어떻게’, ‘무엇을’이었다.

    운동을 예로 들면, 어떤 난이도로,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했다. 초보자인 나로서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책에서는 아주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주었다.

    • 현재 능력에서 4% 높은 난이도로 설정한다.
    • 매일 1%의 향상을 목표로 한다.
    • 어떤 운동이든 시도해 본다.

    중요한 것은 최선의 운동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하는 것 자체다.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확립하는 것보다,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반복과 실행을 통해 습관이 자리 잡고, 실패를 기반해 최선의 방법을 찾으며 점차 숙련자가 된다.


  3. 실패에서 벗어나기

    습관 유지가 힘든 이유는 방해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여행을 가거나, 몸이 아프거나, 예상치 못한 일정이 생길 수도 있다.

    책에서는 절대로 두 번은 거르지 않는다는 원칙을 제시한다.

    한 번의 실패는 사고지만, 두 번의 실패부터는 실패하는 습관이 된다.

    이 점이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 책을 좋게 본 이유이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꼭 지켜라, 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지만, 현실적으로 완벽한 실천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퇴근 후 7시에 운동하기로 다짐했더라도 도로가 막히면 계획이 틀어진다.

    두 번 거르지 않기는 좋은 해결책이 되었다. ‘오늘은 못했지만, 내일은 꼭 해야지’라는 다짐이 생기면서 의욕도 다시 충전됐다.


그럼에도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

책에서는 이 외에도 습관 쌓기, 유혹 묶기, 습관 추적 ,쉽게 만들기 등의 방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좋은 습관을 만드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실제로 책의 방법들을 적용해 습관을 작성해 보았지만, 돌발 상황과 예측 불가능한 일정들이 습관 형성을 방해했다.

그래서 방해 요소의 영향을 가장 덜 받을 수 있는 3가지 습관과 1가지 점검만 추려 올해에 실행하기로 했다.

3가지 습관

  1. 특별한 일이 없다면 12시에 잠자리에 들고 7시에 일어난다. 이 때 침대에서 완전히 일어난 후, 알람을 끈다. 다시 잠들지 않기 위함이다.
  2. 쉬는 시간에 유튜브를 본다면 20분을 넘지 않는다. 확인해본 결과, 20분만으로도 보고 싶은 영상을 충분히 볼 수 있었다.
  3. 계획한 일정이 시작되는 시각에 즉시 2분만 실행한다.

1가지 점검

  1. 매일 밤 11시 습관을 잘 지켰는지 체크한다.

올해 여름이 되면 얼마나 잘 실천했는지 확인해 보고, 기회가 된다면 이 글에 후기를 남겨보겠다.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 4.0 라이센스를 따릅니다.